PRGR Story EP.6

2021-12-03 14:36:47



PRGR Story

EP.6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INTEST의 탄생



중공 구조 아이언과 뉴 라인 아이언 컨셉
1983년 골프 업계에 들어온 PRGR은 이듬해 단조 아이언 FG-301・302・304을 출시합니다. 
카본 샤프트는 헤드 스피드 별로 다양하게 설계되었지만 헤드는 일반적인 아이언의 성능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단조 아이언 FG-301・302・304



개발팀은 클럽 설계가인 타케바야시 타카미츠 씨와 어드바이저리 계약을 맺어 클럽 설계의 기본을 배우며 새로운 아이언의 개발에 도전합니다. 목표 성능은 “치기 쉬운 롱 아이언”이었습니다. 

 

당시 아이언은 지금처럼 코어 세트와 단품 아이언의 조합이 아니라 2번 아이언에서 샌드웨지까지의 한 세트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롱 아이언은 헤드가 작고 솔도 얇아, 상급자가 아니면 사용하기 어려운 물건이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tip!  

골프채는 짧을수록 무겁고, 길 수록 가볍습니다. 또한 채가 짧을수록 조작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기 쉬운 롱 아이언을 만들기 위해 스테인리스 주조의 중공 구조로 미스히트의 허용범위(관용성)를 높였습니다. 미들과 숏 아이언으로 변해가며 솔을 표준 사이즈로 만들고, 헤드 밸런스를 가볍게 하여 컨트롤성을 높인 500 시리즈 아이언(CT-501・502・503)이 완성되었습니다.

 

롱 아이언 헤드의 솔을 넓히고 아이언 길이를 짧게 만들면서 헤드 밸런스를 가볍게 하는 것. 기존 아이언의 상식과는 정반대인 [뉴 라인 컨셉 설계]를 골프 시장에 알리기 위해서 당시는 일반적이었던 반짝반짝한 크롬 도금을 지운 배럴 마감을 채용하였습니다. 

 

심플하면서 기어의 기능 미를 느끼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500 시리즈 아이언은 “철인”, ”삼 형제”라고 하는 광고 카피와 함께 많은 뉴 골퍼에게 호평을 얻으며 히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언의 개발 과정에서 중심 설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그 이후의 클럽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골퍼로서의 고민은 끝나지 않습니다.



개발 팀
이전보다 치기는 쉬운데 역시 롱 아이언은 역시 어렵다! 

더욱 쉽게 날릴 수 있는 롱 아이언을 만들 순 없을까?




Easy long을 향한 열망

롱 아이언을 잘 치는 것은 아마추어 골퍼의 꿈이며 핸디캡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업계의 화제였던 비거리를 위한 카본 헤드 아이언 개발에도 착수하게 됩니다. 






개발 팀
카본 헤드의 장점을 살려서 보다 부드럽게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은 없는 걸까?


개발 팀은 클럽의 낮은 무게중심을 목표로 개발 중이던 카본 헤드 드라이버의 기술을 롱 아이언에도 써보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마스터 헤드를 깎아 스테인리스 솔 플레이트를 기초로 카본 헤드를 성형, 스트레이트 넥과 구스 넥 2 타입의 완성되지 않은 투박한 시작품을 요코하마 고무 히라츠카 제작소에서 만들어내었습니다. 

이것을 바로 연습장에 가져가 쳐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높은 탄도로 200야드 멀리 있는 네트에 캐리로 날아갔습니다. 스펙도 개발 컨셉도 없이 말입니다. 한 순간에 상품화가 결정되었습니다. 개발 팀은 바로 타케바야시 씨의 사무소로 가서 그곳에서 중심 설계, FP값*에 대한 조언을 듣고, 철저한 의논과 수차례의 시타를 거쳐 최종적인 상품을 향해 매일을 지새웠습니다.

FP값* : 샤프트 축 선에서 리딩 엣지까지의 수직거리. 구스넥의 정도(굽은 정도)를 나타내는 값. 



수지 헤드로 제작한 롱 아이언의 시작품


개발 팀
프로와 같이 솟구치는 듯한 구형의 롱 아이언의 샷은 
아마추어의 파워나 기술로서는 칠 수 없다.
 그렇다면 클럽을 길게 하여 페어웨이 우드와 같이 쓸어 치는 편이 쉽게 공이 뜨지 않을까?



솔의 스테인레스 플레이트 토우, 힐에 질량을 더하여 좌우의 관성 모멘트를 높이면서 가능한 한 중심을 낮춘다. 바디는 경량 카본을 채용하고 헤드를 대형으로 만듦으로 마찰계수(μ)감소에 의한 백스핀 양의 감소를 기대했습니다. 

FP를 스트레이트 넥으로 하여 타출을 높일지, 혹은 구스넥의 공에 잘 맞는 형태를 채용할지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구스넥을 채용하여 클럽의 길이를 1인치 길게 하면 타출각이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반적인 4번 아이언의 초기탄도




●개발 모델의 초기 탄도




CAD나 CAM 컴퓨터를 사용한 설계나 제조법이 없는 시대.
개발팀은 어렵게 만든 샘플을 가지고 바로 골프장으로 향합니다. 1번 홀의 두 번째 샷이 고탄도로 200야드 멀리 있는 그린에 착지한 순간, 개발팀은 4년 시행착오의 끝을 보게 됩니다.



개발 팀
완전히 새로운 기어를 완성했어! 
절대적인 성능에 걸맞는 디자인을 만들자.





INTEST 
개발팀은 전통적인 골프클럽의 개념을 벗어버린 기어이기 때문에 골프장에서도 앞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언의 색을 골프장의 녹색에 대비되는 눈에 띄는 색인 빨간 벽돌색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거칠거칠한 감촉의 마무리와 함께 색다른 존재감을 드러납니다.






절대적인 성능으로 인해 기존의 PRGR의 라인업들과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PRGR은 이 클럽 전용의 판매회사 인츠(주)를 설립합니다. 
개발부터 광고까지 과거의 골프 업계와는 차원이 다른 기어, INTEST(인테스트)가 1988년에 탄생합니다.




 

INTEST(인테스트)라는 브랜드 이름은

INTEGLAL・・・전체의 총합에서 빠질 수 없는

INTEGRATE・・・완성, 총계

ESSENTIAL・・・필수의

ESTABLISH・・・확립


이라는 각각의 워드를 합한 조어로 서로 다른 특성의 “별개(個)”가 “집단(集団)”이 되어 “아름다운 전체”를 만든다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INTEST는 카본 헤드의 롱 아이언 LX(#1・#2・#3・#4・#5・#6・#7)와 스테인리스 중공 헤드인 MX(#3・#4・#5・#6・#7), 스테인리스 헤드의 SX(#8・#9・PW・AW・SW)로 구성(별개의 아이언들)되어 자신의 골프 스타일에 맞춰서 자유롭게 조합이 가능한 ‘맞춤 아이언’(한 세트의 집단이 된 아이언)을 개발합니다. 

아이언의 숫자가 높아질 수록 순차적으로 길이가 줄고, 무게가 늘고, 각도가 높아지는 플로우(리니어) 개념을 깨는 [논리니어 설계]로 라인업 하였습니다. 


 


 

 

압도적인 상품의 성능으로 인해 골퍼 사이에서 입 소문을 타고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특히 롱 아이언 INTEST LX는 차원이 다른 비거리성을 눈으로 확인한 골퍼가 골프장에서 돌아가는 길에 골프 신발도 벗지 않은 채로 매장에서 구매를 할 정도로 상품은 금방 품절되었습니다.




많은 골퍼에게 새로운 골프의 개막을 알리고 스코어를 증가시키는 INTEST의 헤드에 적힌
 “The way we are.”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라는 슬로건이 마침내 많은 골퍼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기록적인 히트를 하다가 출시 후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골프 시장은 카본 헤드에서 티타늄 시대로 이행하게 됩니다. 때마침 PRGR도 카본 헤드 드라이버로 고착되었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 티타늄 드라이버, 연철 단조 아이언을 시장에 투입합니다. 프로 활동에도 힘을 써 계약 프로가 투어 승리를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인연이 없었던 경기 지향 골퍼들에게도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개발 팀
경기 지향 골퍼도 만족시킬 수 있는 클럽. 
페어웨이 우드보다 공이 멀리 가고 아이언보다 방향성이 좋은 그런 기어 만들 수 없을까?




INTEST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메인 고객은 시니어나 힘이 약한 골퍼가 많아졌으며 그런 골퍼에게 도움이 되는 클럽이라는 포지션을 갖게 됩니다. 나아가 신소재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개발팀은 새로운 시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서는 기어
INTEST로 성공한 카본과 스테인리스가 이소재 복합으로 변화가 되고 용접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티타늄과 텅스텐 합금을 특수 기술로 접합시켜 티타늄의 4배 비중을 가진 텅스텐 합금을 솔에 배치시킴으로 저중심화와 페어웨이 우드 수준의 중심 깊이를 얻은 롱 아이언 개발에 성공합니다.





이 모델은 프로, 상급자의 테스트 평가에서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드라이버와 비슷한 비거리”라고 말하는 프로도 있었으며 새로운 기어의 탄생을 예감했습니다.

하지만 개발팀을 고민하게 만든 건 FP값이었습니다. 프로, 상급자가 치기 쉬운 스트레이트 넥 타입과 일반 골퍼가 치기 쉬운 구스넥 타입. 어느 쪽을 채용할지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개발 팀
프로, 상급자가 원하는 성능과 일반 아마추어가 원하는 성능은 다르다. 
둘 다 커버할 수 없다면 둘 다 발매하자.




강력한 롱 기어 ZOOM
이렇게 INTEST가 등장한 뒤 9년 후 티타늄과 텅스텐에 의한 복합 구조의 드라이빙 아이언 ZOOM i(1997년)이 탄생하였습니다, 카메라의 줌 기능 그대로, 200야드 멀리 있는 그린을 확대하는 성능을 가진 파워 롱 기어입니다.






이 클럽을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은 프로골퍼였습니다. 
좁은 홀의 티샷이나 2온을 노리는 롱홀에서 놀랄 정도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INTEST와 비교하면 스핀 컨트롤과 적당한 컨트롤 성능은 프로의아이언 선정 시에 빠질 수 없는 클럽이 됩니다.




프로 골퍼는 INTEST로는 만족하지 못했던 골퍼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순식간에 골프계를 석권하게 됩니다.



 




일반 골퍼도 상급자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영향을 받게 됩니다. 대다수의 일반 골퍼는 부드럽게 잘 맞는 헤드 [type 020 i]를 사용합니다. PRGR의 클럽으로서는 처음으로 톱 다운의 형태의 유행을 보인 기어입니다.

 

 

ZOOM헤드에 기재된 “GOLF PROGRESSING” “골프 세계를 발전시킨다”는 역할을 맡게 된 ZOOM은 확실히 골퍼에게 새로운 세계를 제공했습니다.

INTEST가 유틸리티의 원조. ZOOM가 유틸리티의 선구자로 불리게 된 그 기저에는 롱 아이언을 잘 칠 수 없었던 골퍼의 고민과 노력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드도 아닌 롱 아이언도 아닌 유틸리티라는 카테고리에서 PRGR은 그 후에도 많은 골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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